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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 끝에 주로 쓰이는 보형물에는 무엇이 있을까?

2018.05.11 Hits(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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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 끝은 코에서 가장 높은 부위입니다. 눈에 가장 잘 띄는 부위이기도 하고요. 그러므로 코  끝이 얼마나 자연스럽냐가 코 모양에 있어서 매우 중요합니다. 콧대가 아무리 잘 되었다고 하더라도 코 끝이 받쳐주지 않으면 예쁜 코가 되기 어려울 테니까요.

코 끝은 자연스러움 함께 감촉도 부드러워야하므로 주로 자가조직을 보형물로 씁니다. 여기서는 코 끝에 주로 쓰이는 자가조직인 비중격 연골, 귀 연골, 늑 연골과 함께 동종조직까지 알아볼게요.  
 
1. 비중격 연골

비중격은 코 비(鼻), 가운데 중(中), 나눌 격(隔) 자로써 코의 가운데에 놓여 코 안을 두 부분으로 나누는 벽을 의미합니다. 비중격은 부드러운 뼈인 연골로 이루어져 있는데요. 바로 그 연골을 일부 채취해서 코 성형에 사용할 수 있어요. 


비중격 연골은 장점이 많아서 가장 자주 쓰이는 자가조직입니다. 먼저 코에서 바로 채취하므로 귀 연골이나 늑 연골처럼 다른 부위를 절개할 필요가 없다는 장점이 있어요. 그리고 코 안을 나누는 벽이다 보니 매우 곧고 반듯해서 코 기둥의 지지대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쉽게 말해 코 끝을 직접 받쳐줄 수 있다는 건데요. 이렇게 코 기둥을 높임으로써 코 끝 모양을 잡아주면 매우 자연스럽고 세련된 코 끝이 될 수 있어요. 또한 비중격 연골은 귀 연골에 비해 넓어서 다양한 모양으로 조각해서 사용할 수 있어 이용 범위도 넓습니다. 다만 사람마다 채취할 수 있는 비중격 연골의 양이 달라서 부족하다면 다른 연골로 보충해주어야 해요.  


2. 귀 연골 



귀 연골은 말 그대로 귀에서 채취한 연골이에요. 비교적 채취가 쉬운 연골이라서 가장 먼저  쓰이기 시작한 연골입니다. 비중격 연골 양이 부족할 때 매우 유용하게 쓸 수 있는데요. 비중격 연골에 비해 부드럽고 모양이 곡선이기 때문에 코 끝을 지지하지는 못하지만 코 끝 모양을 예쁘게 보완하는 데 효과가 좋아요. 코 끝 연골과 귀 연골이 서로 비슷하다는 점도 코 끝 모양을 잡아주는 데 무척 유리합니다. 더불어 귀 연골을 이용해서 콧날개를 보완해 줄 수도 있어요. 단 한번 채귀가 가능한 비중격과 늑 연골에 비해 귀 연골은 양쪽 귀에서 각각 채취가 가능한 이점이 있어요.



3. 늑 연골



늑 연골은 갈비뼈의 연골 부위에서 채취한 연골입니다. 가슴 밑에서 채취하기 때문에 가슴 연골이라고도 해요. 늑 연골은 비중격 연골이나 늑 연골에 비해 채취할 수 있는 양이 많다는 장점이 있어요. 그래서 비중격 연골이나 귀 연골을 이미 사용해서 더 이상 채취할 수 없을 때  유용하게 쓸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가슴 절개를 해야 한다는 점이 단점이에요. 이 때문에 비중격 연골이나 귀 연골에 비해 부담이 되는 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눈에 거의 안 띄는 부분을 절개하며 흉터도 작아서 세월이 지나면서 거의 없어진다고 하니 크게 염려하지 않으셔도 돼요. 

여기까지 세 가지 연골에 대해 알아봤는데요. 정리하자면 가장 많이 쓰이는 연골은 비중격 연골이고 그 다음이 귀 연골, 그 다음이 늑 연골입니다. 강도는 늑 연골 > 비중격 연골 > 귀 연골 순입니다. 

비중격 연골은 코 성형에 없어서는 안 될 효자 노릇을 하고 있는 재료인데요. 비중격 연골로 코 끝을 높인다면 부작용 염려도 거의 없고 코 끝 모양도 정말 자연스러워요. 애초에 코 끝이 비중격 연골로 받쳐지고 있으니까요. 하지만 아쉽게도 동양인들은 코가 작고 짧은 경우가 많아서 비중격 연골을 원하는 만큼 채취하지 못할 때가 있습니다. 

이 때 귀 연골이나 늑 연골을 활용할 수 있는데요. 귀 연골은 곡선이고 모양이 불규칙하지만 부드럽기 때문에 코 끝에 얹어서 모양을 잡아주는 데 유용하게 쓸 수 있습니다. 늑 연골은 채취할 수 있는 양이 많기 때문에 다각도로 활용할 수 있는데요. 가슴을 절개해야 한다는 단점 때문에 처음 수술에는 거의 쓰지 않고 주로 재수술할 때 많이 사용됩니다. 비중격 연골이 코 성형의 효자, 귀 연골이 코 성형의 도우미라고 한다면 늑 연골은 코 재수술의 효자라고 할 수 있어요^^ 


4. 동종조직
 


동종조직은 자기 자신이 아닌 동일한 종에서 나온 보형물질을 말합니다. 쉽게 말해 자기 자신이 아닌 다른 사람의 몸에서 유래한 조직인데요. 면역학적으로 거부반응을 일으키는 성분이 제거되어 나오는 상품이에요. 크게 인조피부와 인조 뼈가 있습니다. 자가연골이 대두 되기전에는 코끝 성형에 많이 쓰인 재료지만 최근에는 그리 사용하지 않는 추세에요.

① 인조피부 
인체의 피부는 대부분 진피로 되어 있는데 진피의 주요 성분이 바로 콜라겐입니다. 따라서 순수한 콜라겐 성분은 모든 사람에게 거부반응 없이 사용될 수가 있는데요. 순수한 콜라겐으로 만들어진 것이 바로 인조피부입니다. 

인조피부에서 가장 유명한 제품은 알로덤인데요. 1994년에 미국 라이프셀사(LifeCell Corporation)에서 만들었으며 현재까지 단 한 차례도 감염사례가 없었다고 해요. 주로 화상 환자들의 피부 치료나 유방 재건 등에 쓰이는데 매우 부드럽기 때문에 코 끝 성형에도 쓸 수 있습니다. 알로덤은 자기 피부처럼 부드러우며 이식한 후 자기 피부로 변화하므로 삽입한 표시가 나지 않아요. 코 끝에 결손이 생긴 경우 그 부분을 보충하는데 주로 사용됩니다. 

②인조 뼈
인조 뼈는 거부반응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기 위해 방사선 처리된 타인의 뼈라고 할 수 있는데요. 코 성형에서는 실제 타인의 뼈를 사용하는 건 아니에요. 대신 ‘인조 뼈’라고 불리는 인공 보형물인 ‘매드포어’를 사용합니다. 
메드포어는 뼈처럼 딱딱해서 주로 정형외과에서 뼈를 대체하기 위하여 사용하는데요. 판의 형태로 되어 있어서 마치 비중격 연골처럼 코 기둥을 지지해줄 수 있어요. 그럼으로써 코 끝을 올려줄 수 있으며 코가 짧을 경우 비중격 연장을 할 때도 비중격 연골을 대신해서 쓸 수 있습니다. 판에 구멍이 나 있어서 자연스럽게 조직이 스며든다는 장점이 있지만 비중격 연골과 달리 만져보면 딱딱하다는 단점도 있어요. 

지금까지 코 끝에 주로 쓰이는 보형물들에 대해 알아봤는데요. 비중격 연골이나 귀 연골, 늑 연골의 경우 각 부위에 대한 완벽한 해부학적 지식 없이는 채취하기가 무척 어려워요. 막상 채취하는 데 성공했다고 하더라도 전문의의 기술과 경험에 따라서 채취할 수 있는 양이 달라지기도 하고요. 연골이란 게 한 번 채취하면 다시 자라나는 게 아니라는 점을 고려하신다면 매우 신중하셔야 합니다. 

한 번 채취할 때 안전하게 충분한 양을 채취하려면 시술 경험이 많고 기술이 뛰어난 전문의를 찾아가셔야 한다는 점 꼭 명심하시길 바라며, 비비디 바디디 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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